2025. 11. 23. 14:45ㆍ한국 여행/- 경상도 Gyeongsangdo

천천히 오래 먹을수록 더 깊어지는 산채한정식의 맛
해인사에서 시간을 보낸 뒤 들른 삼일식당은 예전부터 방송 출연으로 유명해진 곳이었다. 특히 생생정보통 901회(2013.06.25) 출연 기록이 있어 기대를 갖고 방문했는데, 결론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선택이었다.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들려온 "천천히 오래 드세요"라는 이모님의 말은 그날의 분위기와 식사를 온전히 설명해주는 문장이었다. 실제로 천천히, 그리고 많이 먹고 오게 되는 곳이다.
메뉴 소개

내가 방문했을 당시의 주요 메뉴는 다음과 같다.
- 자연산 송이버섯 국정식
- 자연산 능이버섯 국정식
- 산채한정식
- 소고기 백반
- 된장찌개
- 산채비빔밥
- 더덕구이 백반
- 표고버섯 백반
- 도토리묵 비빔밥
- 특 더덕구이
- 갈치찌개
특히 산채 음식이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 해인사 일대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식단이다.
넓고 정돈된 식사 공간



합천에서 오래된 맛집으로 알려진 삼일식당은 별도의 방과 2층 공간을 갖추고 있다. 내부를 둘러보면 이곳을 방문했던 전직 대통령과 여러 유명인의 사진이 눈에 들어오며, 이모님들의 반가운 미소도 함께 맞아준다. 지역에서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식당이라는 사실이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능이버섯국 정식 구성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능이버섯국 정식(2만 원) 2인 세트였다. 테이블에 기본 반찬이 놓이자 이모님께서 "반찬 더 나올 거니까 조금 있다 찍으라"고 말해주신다. 이후 실제로 끊임없이 반찬이 나오기 시작했고, 갈치구이와 더덕찜, 더덕구이까지 여러 종류의 찬이 연이어 올라왔다
천천히 먹을수록 더 맛있는 상차림

반찬의 수가 워낙 많아 어느 정도에서 그만 나오겠지 싶었지만, 끝까지 채워지는 상차림을 보니 2인상이라는 개념이 새삼 무겁게 느껴졌다. 이모님이 반찬을 놓는 순서도 일정해 보였고, 그만큼 오랜 시간 유지해 온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배가 꽉 차 도저히 더 못 먹겠다 싶을 즈음, 문득 궁금해 이모님께 물어보았다. 이렇게 많은 양을 두 사람이 다 먹고 가는 경우가 많냐고 여쭤보니 "한 시간 정도 이야기하며 천천히 드시면 다 먹는다"라고 답해주신다. 천천히, 그리고 대화를 곁들여 즐기는 한정식의 방식이 이 집의 매력이라는 뜻이었다.



실제로 음식의 양, 종류, 품질을 경험해보면 가격이 충분히 이해되는 구성이다. 산채 음식 특유의 담백함과 정갈함이 잘 살아 있고, 맛의 균형도 좋았다.
합천에서 추천하고 싶은 산채한정식집

당일 합천 나들이 중 만난 삼일식당은 흔히 접하는 반찬들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산채한정식이라는 카테고리에서 본다면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이다. 해인사 경치를 즐긴 뒤 맛보는 한정식은 여행의 만족감을 한층 더 높여준다.
개인적으로 합천 해인사 근처 맛집을 찾는다면 추천하고 싶은 식당이다. 음식의 양, 맛, 분위기 모두 괜찮았고 천천히 오래 먹는 한 끼의 여유를 느낄 수 있었던 그림 같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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